8년 사귄 여자친구와 헤어졌는데
23.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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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사귄 여자친구와 21살때 만나

작년 11월 말에 헤어졌습니다

저에게 사랑을 알려주고

많이 보듬어주던 착한여자였어요

제가 정말 사랑한 여자였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만나도 여자친구 표정이 안 좋았는데

가볍게 술 같이 한잔하고 집에 데려다주는데

집앞에서 말해주더라구요

작년에 여자친구가 교회 같이다니는 친구 통해

교회에서 알게된 8살 연상의 오빠가 있나봐요

근데 그냥 착하고 좋은 오빠여서 인간적으로 호감이갔데요

그러다가 좀 친해쳐서 같이 교회내부 행사관련 이야기도

할겸 밥먹고 와인도 먹었데요

그리고 울면서 너무 미안하다고 말하더라구요

그 오빠가 너무 좋아졌다고 헤어지자고

순간 벙쪄서 아무말도 못했고 그낭 잘들어가라고 하고

들여보내고 저는 집 가다가 술 퍼마시고 들어갔습니다

정신적 충격이 너무커서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더라구요

8년을 만났는데 정말 사랑한 여자였는데

자기한테 시간을 달래요 지금은 너무 혼란스럽다고

그래서 다 이해하고 기다렸어요 3주 동안

근데 2주하고 3일지나 수요일 쯤 새벽2시에

전화가오더라구요 그러더니 너무 미안하다고

그 오빠랑 사귀기 시작했다고

전 또 황당해서 만나서 얘기하자고 그랬는데

울면서 너같은 사람 없을거라고 내가 너한테

너무 미안하고 넌 진짜 좋은 여자 만날거라고 그러더니

끊더라구요 머리속이 하얘지더라괴요

8년연애가 이렇게 끝나나 싶었죠

그 다음부터는 전화를해도 안받고 사실상

잠수이별 당했어요

너무 억울하고 분해서 장문의 문자도 보내고 카톡도

보내고 했는데 읽씹만하더라구요

그래도 멘탈잡고 회사생활 잘해나가며 술로 버텨가던

와중에 카톡프로필이 바뀌었는데 놀이공원

갔나봐요 웃고있네요 몇일뒤에 프사가 바뀌긴 했지만

확신으로는 그 남자랑 만나는거 같아요

저는 진짜 멘탈이나가서 작년말부터 지금까지

그냥 멍합니다 최근에는 회사도 때려쳤어요

그냥 자취방 집에만있었어요 아무것도 안하고

그러던 와중에 몇일전 새벽에 그 못마시는

술을 먹고 저에게

여자친구한테 울면서 술취한 목소리로 전화가 왔네요

내가 너한테 정말 큰 실수한 거 같다고 나 용서 받을 수

없을거 같다고 그냥 설레임이 너무 좋았데요 그리고

그 바람둥이 자식 나쁜 자식 어쩌구 하다가 끊더라구요

그말을 듣고 또 머리속이 하얘지고 뭘 어떻게

해야될 감당이 안됩니다

여자친구한테는 너무 배신감도 들고 화도 나지만

한편으론 애처로워 보이기도 하네요 불쌍하고

저 어떻게살죠 잘다니던 회사도 때려치고 몇달째

정신적 충격이 너무 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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